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대덕로 101번길 89.
지식을 담은 책은 인생에 기반을 만들고, 지혜를 담은 책은 삶의 향방을 비춰주고, 믿음을 담은 책은 영혼의 정체성을 보여줌으로 존재의 진리를 알게합니다. 많은 책이 아니라 어떤 책을 만나느냐가 단지 독서의 즐거움에 묻어감이 아닌 참 기쁨을 소유하게 합니다.
교회가 품은 아늑한 정원에서 하나님의 지혜와 위로를 만나길 바랍니다. 소정의 위로는 숲을 즐기는 또 다른 기호를 통해서 책을 만나봅니다. 새소리 가득하고 풀 내음 그윽한 곳에서 책 속에 깊이 담기는 것도 좋고요. 책 보는 눈이 반 즈음 기울어 자연의 나긋함을 기대 보는 것도 좋습니다. 읽지 않아도 마음에 전혀 부담 없는 책을 만나는 곳이 되었으면 합니다.
2021년 3월부터 도서관에 비치 할 열람용 책들을 기증 받거나 구매했습니다. 삼십여 분들의 기증자님이 익명 또는 무명으로 기증하셨습니다. 6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홍보나 이벤트를 진행하였고 그 외 소장 가치 있는 고가의 책들은 직접 구매했습니다. 매주 들여왔던 책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고 우선은 서고가 없어서 달묘 아뜰리에 안에 구석구석 도토리 모으듯이 저장했습니다. 작업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책상을 가득히 쌓여 이제는 책을 정리할 공간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책 구입비로 벌써 수백 만 원을 지출했던 터라 책장을 구입할 비용이 부족하여서 교회의 고장난 장의자에 붙은 책선반을 ( 8자 원목. 34장 ) 활용해 직접 책장을 만들었습니다.
이 책들을 눈으로 소화하는 것 까지는 즐거웠습니다. 그런데 책을 공급하고 보존하는 일이 쉽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화책만 소독하고 소제 하는데 꼬박 삼일이 걸렸습니다. 무슨 무슨 책이 있는지 아무 생각도 나질 않습니다. 좋은 점이 있었다면 책 제목과 책 표지로 함께 연상해 내용을 추억 하거나 비교해 보거나 하는 곱씹는 맛은 있었고, 여러 이야기를 곱씹는 동안에 간결한 동화 작가가 되어 나만의 동화 스토리 라인을 만드는데 조금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술 서적들을 준비 하고 있습니다. 미술과 관련된 산업 디자인 및 영상 광고 방송 영화 등과 건축 서적들입니다. 시리즈도, 단권도 있습니다. 비싸고 구입도 어려운 관계로 여러분의 기증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귀하고 가치 있는 책들을 기증해 주세요. 많은 필요를 쫓아 좋은 열람이 되게 하겠습니다.
이제 시작 입니다. 작은 힘으로 힘 닿는데 부터 시작했습니다. 생각했던 이상에는 한참 못 미치지만 이루어가는 행복으로 오랜 꿈을 더해가려 합니다. 우선 얼렁뚱땅 만들어진 작은 도서관이지만 이 장난같은 행보를 격려해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